게시판 · 시조고등어 한 상자인은주배가 막 들어온 이른 아침 부두에서 푸른 물결 뒤집어쓴 고등어를 보았다 무엇에 이끌린 듯이 그 푸름을 사버렸다 고등어 한 상자에 바다가 두 상자 청춘이 돌아온 듯 마음에 물이 올라 먼 바다 모험이 담긴 이야기도 데려왔다 투명한 비늘 하나 손등에서 반짝이고 새파란 비린내가 몸 안으로 사라졌다 세상의 모든 골목이 파도처럼 보였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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